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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알래스카 완정정복! 6박7일 힐링기

작성자: 김아영

조회: 1291 등록일: 2021-08-24

첨부파일:

KakaoTalk_20210822_150727473_09.jpg(180.0KB)Download: 14

누가 그러더라구요. 투수는 야구 놀음이고 패키지 여행은 가이드 놀음이라고. 그 말이 맞더군요. 그리고 저희의 여행은 완벽한 가이드님 덕분에 퍼펙트게임이었습니다.   약 20년 전, 할머니 모시고 간 동남아 패키지여행에서 좋지 않은 경험을 한 덕분에, 그 이후로 패키지여행은 쳐다도 보지 않았어요. 그런 저의 고정관념을 완벽하게 날려주신 김탁 가이드님, 정말 감사합니다. 알래스카 앵커리지 공항에 도착한 저희 세 가족은 에스컬레이터를 내려올 때까지 걱정 가득이었어요. 특히 10살짜리 아이와 함께하는 여정이었기에 더욱 그랬지요. <신세계 여행사> 한글 여섯글자를 띄운 패드를 들고 계신 가이드님을 만난 순간, 저희는 알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잘 될거야!   조금 일찍 도착한 저희 가족에게 앵커리지 다운타운 관광코스를 짚어주시고, 공항에 다른 팀 픽업하러 오가시는 와중에도 픽드랍까지 완벽하게 진행해주신 첫 날부터 감동이었어요. 둘째날 본격 관광을 시작하며 버스에서 알래스카의 역사에 대해 쭈욱 풀어내주신 덕분에 발데즈까지 가는 길이 지루할 틈이 없더군요. 날씨가 좀 흐려서 탐슨패스에서 월싱턴 빙하 시계가 좋지 않았는데, 어떻게든 조금 더 보여주시려고 이길 저길 찾아가며 애쓰시는 모습이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그냥 오늘 날씨가 안 좋아서 안 보이네요~ 하고 지나가도 될텐데, 온 마음으로 좋은 것 보여주시려고 애쓰시더라구요. 다른 여정지에서도 김탁 가이드님의 이런 모습은 쭈욱 이어졌습니다. 일행 중 매운 것을 잘 못드시는 분이 계셨는데, 메뉴가 육개장인 날은 된장국 따로 주문받아 처리해주시는 세심한 배려에 또 한 번 감동 받기도 했습니다. 프로페셔널이란 이런 것이겠지요?  앵커리지에서 발데즈, 또 페어뱅크스, 다시 앵커리지로 돌아오는 긴 여정 내내 알래스카에 대해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고 마이크 잡으시고, 좋은 음악 그때그때 분위기 맞춰서 틀어주시고, 또 바깥 풍경에 어울리는 좋은 글귀도 읽어주시고. 그 와중에 끼니때마다 맛있는 식사까지 챙기시고... 저렇게 마음 쓰시면서 체력이 괜찮으신가 걱정이 될 정도였어요. 새벽 5시반에 저희 가족을 앵커리지 공항에 내려주시고 돌아가시는 뒷모습을 보면서 저희 가족끼리 조금, 가이드님의 건강을 걱정했더랬습니다. 그래서인지 마지막날 헤어지면서 저희 아이가 참 많이 울었답니다. 정이 흠뻑 들었었나봐요.   여행 코스 자체도 훌륭했지만 - 특히 다날리 경비행기는 꼭 타셔요!! - 김탁 가이드님이 화룡점정이었습니다. 패키지 여행은 가이드놀음 맞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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