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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놀라움은 새로운 세계에 대한 설레임과 두려움이 함께 찾아오며 시작한다. 나는 알래스카 여행 첫날 앵커리지-발데즈 구간을 이동하면서 거치는 팔머, 수톤, 치칼룬 지역의 웅장한 산세와 더불어 멀리 보이는 하얀 설경 그리고 이국적인 풍경에 내 눈을 뗄수가 없었다. 그러나 시선은 차창밖을 향하지만, 가이드 김탁 선생의 해설은 내 귀를 쫑긋 세우게 했다. 차창밖 풍경이 주는 놀라움 못지않게, 김탁 가이드 선생의 해설은 많은 여행 경험을 갖고 있는 나에게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의 해설을 통해 차창밖 장소가 주는 역사적, 문화적 유래와 우리 인생의 의미를 음미할 수 있었다. 자연과학을 전공한 그가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에 기반한 해설을 할 때 그의 해설은 내가 익숙해온 한국식 story telling과는 뉴앙스가 달랐고, American narration이라고 하기에는 emotion이 너무 풍부했다. 내가 보기에 그의 해설은 한국적 지식체계가 American concept에 들어가 풀어내는 fusion된 화법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여행 가이드 Rick Stves와는 차별되는 새로운 가이드 라고 생각한다. Rick Steves의 앵글이 정교하고, 차갑다면, 김탁의 시선은 서정적이며 따스하다. 그의 간단치 않은 인생 경험과 피눈물 나는 노력과 성실함이 있기에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여행은 우리에게 새로운 환경을 탐사하는 경험과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즐거움을 안겨준다.
김탁 가이드와 함께한 이번 알래스카 여행 팀은 여행기간 내내 모두 가족같은 화목함으로 웃음 꽃이 끊어지지 않았다. 지상의 끝에 온 것 같은 평화로움에 눈물을 왈칵 쏫을뻔한 발데즈 항구, 태고적 지구의 모습에 인간이 얼마나 미미한 존재인가를 새삼 깨닫게하는 컬럼비아 빙하, 탈킬나에서의 경비행기와 랜딩을 통해 바라본 빙하와 드날리 산세의 위용은 일상에서 해방된 진정한 자유로움과 즐거움 그리고 외경심을 불러일으켰다. 여행기간 내내 우스광스러운 퍼포먼스로 우리에게 웃음을 선사한 LA에서 오신 홍선생님 내외, 매일 밤 부식을 제공하며 여행팀의 분위기를 끈끈하게 만들어 준 유사장, 박사장 가족, 맑은 심성을 가진 박보나의 재치와 노익장을 과시하는 여행 매니아 Joanne, 어머니같이 편안한 느낌을 주는 로라를 비롯한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누님들, 노래를 잘하는 헬렌 그리고 2세대인 믿음직한 Jacky와 사진 탤런트를 가진 Rachel. 우리는 여행기간 내내 김탁 가이드를 중심으로 원팀이었다.
알라스카 여행중 달라스에 있는 친구와 지인들이 알래스카 여행을 묻는 SNS를 여러 차례 보냈다. 나는 달라스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알라스카 여행을 강추할 것이다. 더 나아가 알래스카 여행을 김탁 가이드와 신세계 여행사와 함께하라고 연락처를 공유할 예정이다. 김탁 가이드와 함께 알라스카의 진수 그리고 여행의 참 의미를 체험해보라고 말이다.
I admire guide Kim, Tak! I will miss all of you!! See you somewhere around a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