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여행사진
여행후기
여행문의
1:1 맞춤 여행
개인정보수집동의[더보기]
home > 커뮤니티 > 여행후기
안녕하세요. 게시판 후기에 글 남기는 경험은 처음이라 고민도 했지만
그래도 여행사측에 이정도 수고는 하는게 도리이려니 하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희 가족은 7월말에 알라스카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막상 여행 준비를 하면서 보니
렌트카를 빌릴수가 없더군요. 여름철 알라스카 여행이 인기가 너무 많아 미리 준비를 해야 했는데
몰랐던거죠.
할 수 없이 현지 여행사를 접촉하여 패키지 신청을 웹상에서 하고 결제까지 해놓고
여행 날짜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신청자가 많아서 신청한 여행을 다 못할 수도 있다는
경고문구가 떠 있어서 불안은 했지만 그냥 한두개정도 못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정도였는데....
여행 3일전에 전화가 오더군요. 일정 자체가 불가능하니 환불할거냐고...
그냥 환불하라는 거였죠..거의 포기하는 심정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기를 들어
전화를 한곳이 바로 이곳 신세계 관광이었습니다. 일정이 3일 남은 상태에서 여행사에
직접 상황을 설명하고 예약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한인여행사를 알아보았거든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전화를 걸었더니 사장님과 직접 통화를 하게 되었고
상황을 설명드렸더니 제 일정에 맞는 상품을 바로 알려주시고는 이미 예약이 끝나 있지만
추가해서 진행을 할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까지 시켜주시더군요.
으잉?....너무 쉽게 일이 해결되니까 얼떨떨하더라구요.
미국 현지 여행사에서는 아예 일정이 불가능해서 환불하라는 전화가 왔었는데
여기서는 우리 때문에 버스도 더 큰 걸로 렌트하고 호텔예약도 추가로 하고
선택관광도 추가로 신청한다고 하니 이건 뭐지 ?...하는 기분이었죠.
이곳 미국에서 겪은바로는 예약 없이는 어떤 일도 할 수가 없고 예약하면 기본 일주일에
심지어는 한달까지도 기다리는 경험을 하다가 갑자기 우리 한국인 특유의 신속 민첩함을 접하니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어쨌든 기쁜 마음으로 첫날 앵커리지를 향해 시카고에서 출발을 했는데
우리 강아지가 그날 배탈이 나면서 6시간동안의 비행이 말 그대로 악몽이 돼더군요.
저희는 사정상 강아지랑 같이 다녀야 했는데 비행기 안에서 강아지가 배탈이 나는 경험은
정말 처음이었거든요. 우여곡절끝에 앵커리지 공항에 도착해서 문기송 가이드님을 만나
사정을 말씀 드렸더니 즉시 동물병원을 알아보시고 출발...그러나 그날은 하필 일요일..
응급진료가 가능한 동물병원을 알아보고서는 전화로 확인 후 도착했으나
이곳은 미국인지라 동물도 진료 한 번 볼려면 3-4시간은 기본이더군요.
결국 첫번째 병원에서는 일단 예약만 하고 연락이 올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다른 병원도 알아보기 위해 다시 출발, 또다시 예약을 해놓고 기다리는 동안
저녁식사를 하면서 연락을 기다렸지만 연락은 안오고... 우여곡절끝에
드디어 첫번째 병원에서 연락이 와 겨우겨우 강아지 치료를 하게 되었고
그 모든일이 끝났을때는 10시가 훌쩍 넘어 있더군요.
오후 4시에 만나 그 시간까지 일요일에 퇴근도 못하시고 끝까지 해결을 해주시는
가이드님을 보면서 이곳 미국에서 처음 겪어보는 감동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우리 반려견은 상태가 급속히 좋아져서 다음날부터는 여행일정을 같이
소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행은 정말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알라스카를 다녀 오신분은 무슨 말인지 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말이 필요없습니다.
저희 가족은 특히 반려견을 데리고 다녀야 하는 저희 사정을 이해해 주시고 일정내내
협조해 주셨던 일행 분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대부분 교포분들이셨던 그분들과 어울려 지내면서 역시 같은 처지였던
제 친척들의 모습이 겹쳐보여 제겐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분들과 헤어지는 여행 마지막 날에는 웬지 어린시절 한국을 방문했던 친척들이
부모님들과 헤어지면서 서로 그렇게나 아쉬워하던 모습들이 떠올라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된 결정적인 계기를 말씀드리고 싶네요.
다름아니라 우리 딸아이가 여행 마지막날에 열차안에서 핸드폰을 분실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모르고서 공항 게이트를 통과하다가 그제서야 알았지만 이미 상황 종료인 거였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기송 가이드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즉시 분실신고를 하고서 알아볼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그런데 정말 놀랐던 건 다음날 가이드님께 전화가 와서는
잃어버린 핸드폰을 찾았다는 겁니다. 이쯤되면 거의 해결사 수준 아닌가 싶네요 ^^
열차회사 뿐 아니라 다른 여행사에도 연락을 취하셨는데 거짓말같이 다른 여행사 가이드분께서
발견해서 찾게 되었다는 겁니다. 고마운 마음에 택배비를 드리겠다고 했는데도 기어이 받지 않으셨고
오늘 드디어 핸드폰이 배송되었습니다.. 여행 다니면서 이렇게 감동 수준의 경험을 해본적은 처음인지라
처음으로 이렇게 후기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글을 통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럼 모두들 건강하시고 번창하시길 기원할께요!!